KT와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IoT) 전용 네트워크인 ‘로라’를 깎아 내리자, SK텔레콤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은 3일 입장 자료를 내고 KT와 LG유플러스가 주최한 사물인터넷 협력 기자 간담회에 유감을 표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이날 ‘NB-IoT’ 중심의 사물인터넷 사업협력 계획을 발표하면서,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 전용 네트워크인 로라의 단점을 열거했다. SK텔레콤이 로라 망 구축에 1천억원을 들였지만, NB-IoT 수준의 커버리지를 갖추려면 기존 대비 3~4배의 비용이 더 필요하고, 현 수준의 로라망으로는 빌딩 안과 외곽지 커버가 힘들다고 평가 절하했다.
KT와 LG유플러스의 이같은 주장에 SK텔레콤이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은 “선도 사업자로서, SK텔레콤은 경쟁사의 IoT 사업 참여가 우리나라 IoT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KT와 LG유플러스가 경쟁 기술인 로라에 대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일방적 주장을 하는 것은 자사뿐 아니라 국가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SK텔레콤은 KT와 LG유플러스가 자체적인 투자계획도 발표하지 않고, 경쟁 기술에 대해 일방적으로 폄훼하는 것은 IoT 투자에 뒤쳐져 있는 조급증을 반영한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은 로라 네트워크를 지난 6월말 네덜란드의 KPN과 동시에 전국망 상용화를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생활-산업 IoT 서비스를 개발, 출시중이다.
특히 파트너사들의 IoT 솔루션 개발에 대한 공동투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IoT 생태계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의 IoT 파트너사는 648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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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또 10월말 현재 500여 기업에 모듈을 무료 배포했으며, 연내 10만개를 배포해 보다 많은 기업들이 IoT 산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이달 초 출시된 위치 트랙커 '지퍼'를 시작으로 다양한 생활, 산업 서비스를 출시, 연내 30여개의 서비스가 상용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