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클라우드 브랜드 '소프트레이어' 폐기

PaaS 브랜드 '블루믹스'에 통합 예고

컴퓨팅입력 :2016/10/25 15:55

IBM이 제각각이었던 클라우드 서비스 브랜드를 통합하기로 했다. 인프라 서비스 간판이었던 '소프트레이어(Softlayer)'라는 이름을 정리하고 그 자산을 플랫폼 브랜드인 '블루믹스(Bluemix)'에 묶는다는 구상이다.

IBM은 24일(현지시각) 블루믹스 공식블로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IBM 블루믹스 서비스 웹사이트에서 IBM 계정 하나로 단일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통해 앱 런타임, 서비스, 인프라를 관리하고 주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참조링크: Your Unified Cloud Platform Launches Today]

IBM 클라우드 서비스 브랜드는 2가지였다. 하나는 서비스형 플랫폼(PaaS)에 해당하는 블루믹스. 다른 하나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에 해당하는 소프트레이어. 인프라와 앱 플랫폼이 별개 브랜드로 제공되는 건 아무래도 자연스럽지 않았다.

소프트레이어 IaaS 제공품목을 포함한 블루믹스 카탈로그 웹사이트 캡처.

IBM 측은 블로그를 통해, 블루믹스 웹사이트에서 기존 PaaS 솔루션 이상의 구성요소를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앱 런타임, 서비스, 인프라를 아우르는 온전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명을 일부 옮기면 다음과 같다.

"블루믹스라는 이름은 이제 블루믹스 서비스 그리고 베어메탈서버같은 소프트레이어 제공품목을 포함한다. 기존 소프트레이어 웹사이트에서 주문했던 베어메탈서버, 가상서버, 오브젝트스토리지, 다른 인프라 제공품목의 세부내용을 여기(블루믹스)서 찾아 주문할 수 있다."

영국 IT미디어 더레지스터는 IBM이 자사 클라우드 사용자들에게 단지 소프트레이어 스타일의 인프라를 제공하려는 데 그치지 않고 빠른 서버 제공과 템플릿 적용, 빠르게 인프라와 앱을 확장하는 스택 구성 경험을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평했다.

[☞참조링크: IBM kills off SoftLayer brand, puts it in the Bluemix]

기존 소프트레이어 웹사이트는 어떻게 되는 걸까? 당분간은 유지된다. 사용자들은 소프트레이어 계정을 블루믹스에서 통합 계정으로 쓸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하거나, 소프트레이어 환경에서만 쓰도록 그대로 놔둘 수 있다.

인프라 서비스 요소들이 블루믹스에 통합된 것을 사용자들이 어느정도는 인지할 수 있을만큼의 여유를 두고 결국 언젠간 정리한다는 게 IBM의 방침이다. 회사측은 지금 통합할 경우 블루믹스 서비스의 단일 콘솔과 단일 청구서를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뉘앙스를 전했다.

IBM은 지난 2013년 20억달러에 소프트레이어를 인수하며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군불을 지피던 퍼블릭 클라우드 IaaS 시장에 발을 들였다. 이듬해인 2014년 오픈소스 '클라우드파운드리' 기반 자체 PaaS를 블루믹스라는 이름으로 선보이며 외부 개발자 영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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