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中 스마트폰 경쟁, 메모리 사업 호재"

"제품 고사양화 진행, 4분기 전망도 좋아"

디지털경제입력 :2016/10/25 09:44

중화권 제조사의 스마트폰 경쟁이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하고 있는 SK하이닉스에게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25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4분기 중국 모바일 시장 사업 전망이 좋고 메모리 공급도 좋다"면서 "(이런 경향에 따라)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컴퍼넌트(부품) 증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화권 제조사는 기존 화웨이 등의 강자에 더불어 오포나 비보 같은 신생 업체들이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 판매 점유율 면에서 기존 회사와 신생 회사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제품 고사양화가 어느 지역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중화권 스마트폰 고객들의) 콘텐츠 증가 측면이 있는데 새 OS나 고급 앱 증가에 따라 하드웨어 차별화가 일어나야 하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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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이 시장에서 퇴장하면서 하이엔드 스마트폰 공백을 메우기 위해 중화권 회사들이 부품 수급을 늘리는 측면도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호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특정사 품질문제로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 차질이 생겼는데 안드로이드 진영 중국 회사들이 이 때문에 계획하지 않았던 하이엔드 시스템 빌드를 늘리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내년에 재고가 남을 것이란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시스템 빌드 입장에선 중국 회사들이 늘리려고 해도 컴퍼넌트 수급은 타이트하게 진행되 재고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