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 맥 휘트먼 "더머신 하드웨어에 집중"

회사 성장 전략으로 특화 HW 내밀어

컴퓨팅입력 :2016/10/20 10:29

맥 휘트먼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 CEO가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성장전략으로 특화 하드웨어를 내밀었다. 더머신 하드웨어와 사물인터넷(IoT) 등이 제시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HPE 맥 휘트먼 CEO는 투자자 정기미팅에서 "IoT 인프라의 성장으로 하이브리드 IT에서 두배 클 수 있을 것"이라며 "메모리와 스토리지를 단일 풀에 결합하는 컴퓨터같은 HP랩의 신제품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서 구성 가능한 인프라스트럭처와 소프트웨어 정의 도구에 투자할 것"이라며 "엣지 디바이스와 IoT가 개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 휘트먼 HPE CEO

그가 밝힌 HP랩의 신제품은 일전에 알려진 더머신 프로젝트다. 더머신은 2년전 HP 디스커버에서 처음 공개된 차세대 컴퓨터로, CPU와 운영체제, 차세대 메모리, 데이터 전송기술, 스토리지 등을 HPE에서 자체 개발한다.

더머신은 스마트폰 1대의 크기로 서버랙 160개 규모의 연산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메모리와 스토리지를 새로운 기억소자를 사용한다.

HP에서 분사돼 탄생한 HPE는 올해까지 IT서비스사업과 비핵심 소프트웨어사업을 떼어내며 덩치를 줄였다.

휘트먼은 2011년 매출과 이익감소에 직면한 HP를 혁신하기 위해 5년을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조조정과 신규사업 집중 등으로 채웠던 그의 혁신계획은 원래대로라면 올해 완료돼야 한다.

그는 프린터 및 PC사업과 엔터프라이즈 인프라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고, 실적부진을 겪는 사업부도 떼어내면서 회계상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한결 가벼워진 회사의 규모 덕에 신규분야에 집중투자할 여력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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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가 하드웨어에 집중한다는 외부의 비판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는 "고성능 컴퓨팅, 올플래시 어레이, 컨버지드 인프라 모두 강건하고,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HPE는 좋은 위치를 점유했다"고 말했다.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입장에선 "프라이빗 클라우드 역시 강세이며 많은 기업들이 회사내로 운영을 되돌리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