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오픈소스로 개방한 머신러닝 기술 ‘텐서플로’를 응용해 아이돌의 얼굴 이미지를 생성하는 재미있는 시도가 이뤄져 시선을 끌고 있다.
일본의 한 블로거는 텐서플로와 이미지 생성 신경망 ‘DCGAN’을 이용해 아이돌의 얼굴 이미지를 생성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우선 블로거는 90명의 아이돌 사진에서 120장 씩의 얼굴 이미지를 추출해 총 1만800건 얼굴 이미지를 딥러닝 시켰다. 그 결과 아이돌 같은 얼굴 이미지가 생성되긴 했지만 대부분이 얼굴이 무너져 내려 심령 사진처럼 보였다.
이에 블로거는 더 많은 아이돌 이미지 수집을 거듭해 260명의 아이돌에서 모은 얼굴 사진 100장씩 총 2만6천 건을 학습 데이터로 사용해 실험을 계속했다. 이 결과 진짜 사람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의 아이돌 얼굴이 생성됐다.
블로거는 “어느 정도는 깨끗하게 얼굴이 생성됐지만, 아직도 무너지는 경우도 많다”면서 “변화를 관찰하면서 1만 스텝 정도 시도했을 때 나름의 완성도를 보였지만 여기에 3만 스텝 정도까지 계속했지만 그다지 큰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일정한 선을 넘어가면 변화가 적어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블로거는 다양한 입력값을 변경할 수 있는 웹 UI를 만들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더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얻어냈다고 설명했다.
향후 그는 금발, 쇼트, 눈, 미소 등의 요소를 지정하고 자유롭게 자신의 취향의 얼굴을 생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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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글은 지난해 11월9일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기술인 텐서플로를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공개하고 외부에서도 무료로 쓸 수 있도록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에릭 슈미트 회장은 “업계가 스마트해질수록 구글도 얻는 게 많을 것”이라면서 “더 똑똑한 분들이 사용할수록 우리도 혜택을 얻고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텐서플로를 공개함으로써 대부분의 인공지능 그룹(경쟁사)들도 이를 활용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