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스냅챗이 이르면 내년 3월 기업공개(IPO)를 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상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 스냅챗은 골드만삭스, 모건 스탠리를 주간사로 끌어들였다고 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사명을 스냅으로 바꾼 스냅챗은 셀카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고 친구들과 채팅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공유된 콘텐츠는 일정 시간이 되면 사라진다.
스냅챗 하루 사용자는 1억5천만명 이상이다. 올해 광고 매출도 지난해 5천900만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3억5천만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관련기사
- 페이스북, 스냅챗-인스타 따라하기?2016.10.13
- 美인기 메신저 스냅챗, 벌브 인수로 검색기능 강화2016.10.13
- 스냅챗, 또 M&A...이번엔 검색 업체2016.10.13
- 스냅챗, 인종차별 논란에 '옐로우 페이스' 삭제2016.10.13
비공개 주식 시장에서 스냅챗 기업 가치는 현재 180억달러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냅챗이 상장하면 2003년 11월 트위터 이후 최대 규모의 SNS 업체 IPO 사례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IPO를 향한 스냅챗의 행보는 다른 대형 스타업들과는 달라 보인다. 우버나 에어비앤비와 같은 대형 스타트업들은 현재 시점에서 IPO 보다는 추가 자본 투자 및 차입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