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이동통신 대리점에 갤럭시노트7 단종 공지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이동통신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오늘 오후 갤럭시노트7 단종 결정에 따라 매장에 있는 전시제품과 체험제품, 갤럭시노트7 홍보물을 모두 폐기해달라는 공지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대리점 내에 있는 에스존(S-Zone)이 우선 폐기 대상이다.
에스존은 국내 이통3사 대리점 내에 샵인샵(Shop in shop) 개념으로 삼성전자 주력 제품만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할 때 유통 매장에 자사 제품 판매 조건을 들어 전시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는 것처럼, 삼성전자는 에스존 설치를 지원해왔다.
갤럭시노트7의 방수 기능을 내세워 물이 흐르는 공간에 에스펜을 활용해 필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 전시대가 대표적이다.
이 관계자는 “오늘 오전 판매중단 발표가 있은 다음에 각 매장에 있는 전시제품과 체험제품 설치를 모두 치워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면서 “별도의 사전 협의가 없었던 터라 포스터 제거 등의 작업을 우선적으로 하고 있지만 사후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들은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 외에도 갤럭시S, A, J, On 시리즈 등 다양한 가격대 제품을 주기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갤럭시노트7의 판매 중단 조치를 두 번씩이나 내놓은 이상 재판매보다 차기 제품 개발이 현실적인 움직임이다. 단종 수준이란 평가를 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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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관계자는 “생산 중단과 판매 중단은 사실상 단종을 의미하는 것이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단종 여부 및 이에 따른 대책을 곧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