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중계기’ 시연…“꽉 막힌 실내도 커버"

주파수 대역 변경해 동축 케이블로 신호 전송

방송/통신입력 :2016/10/09 09:07    수정: 2016/10/09 14:09

KT(회장 황창규)는 국내 중소기업과 기술 협력을 통해 효율적으로 빌딩 내 5G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는 '5G 중계기' 시연을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5G 이동통신 서비스에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 주파수 대역인 ‘밀리미터웨이브’는 건물 벽 투과율이 낮은 전파 특성 때문에 건물 내부 공간, 지하 및 주차장 등에서 지상과 같은 속도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5G 중계기 기술이 필요하다.

KT 5G R&D 센터에서 진행한 이번 시연은 빌딩 내 기 구축된 LTE 중계기 케이블을 공유해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5G 중계기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LTE 중계기가 설치된 지역에 별도의 신규 케이블 포설 없이 즉시 5G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기존 LTE는 빌딩 내 동축 케이블을 포설해 LTE 신호를 전송하는 중계기 기술을 통해야만 커버리지 확보가 가능했다. 또 5G는 수십 GHz 이상의 주파수 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동축 케이블을 통해 5G 신호 전송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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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T는 5G 신호의 주파수 대역을 변경해 동축 케이블을 통해 신호를 전송할 수 있는 5G 중계기 기술 개발에 성공, 5G 인빌딩 품질과 커버리지 경쟁에 우위를 점했다는 설명이다.

KT 이동면 융합기술원장은 "금번 5G 중계기 기술 시연 성공은 KT와 국내 중소기업이 협력해 5G 연구 개발에 끊임없이 매진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경쟁사에 없는 차별화된 5G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커버리지와 품질, 속도를 동시에 만족하는 최고의 5G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