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직격탄’ 9월 車 내수 13.8%↓

생산·수출도 각각 22.7%, 23,7% 감소

카테크입력 :2016/10/07 18:51    수정: 2016/10/07 18:51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9월 판매가 파업 등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7일 발표한 ‘9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국내 완성차 업체 판매량은 전년동월 대비 13.8% 감소한 12만8천674대로 집계됐다. 생산은 22.7% 감소한 25만8천26대, 수출은 23.7% 감소한 15만6천680대로 나타냈다.

산업부는 내수·생산·수출의 동반 부진이 국내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파업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대차는 9월 한 달간 100시간, 기아차는 44시간, 한국GM은 12시간 파업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7만9천대의 생산차질과 11억4천억달러의 수출차질이 발생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특히 수출의 경우 파업 장기화의 영향으로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감소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금액기준으로도 전년동월 대비 24.0% 감소한 24억2천만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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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난달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21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수치다. 완성차 업체들의 해외공장 생산증가가 부품 수출 상승 효과를 불러일으켰다는 게 산업부 측 설명이다.

한편 수입차는 아우디 및 폭스바겐 모델의 판매중단 조치 여파로 지난달 1만8천555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23.7% 감소했다. 점유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6.3%보다 1,9%P 빠진 14.4%로 집계됐다. 다만 신차 출시와 일부업체의 프로모션 강화 등으로 전월 대비로는 5.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