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중 KBS의 공익광고 편성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채널별 공익광고 편성비율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박홍근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2014년~ 올해 6월) 월간 전체 방송시간 중 공익광고 편성비율을 집계한 결과 KBS 1TV가 0.54%로 가장 낮았고, KBS 2TV 0.68%, SBS 0.76%, MBC 0.86%순으로 나타났다.
박홍근 의원은 "이는 월간 전체 방송시간의 0.2% 이상 공익광고를 편성(지상파 기준)하도록 한 의무규정을 준수한 것이지만, KBS가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라는 점에서 공익적 의무를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종합편성채널 중에서는 채널A가 공익광고 편성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편의 경우 월간 전체 방송시간의 0.05% 이상을 공익광고로 편성해야 한다. 종편 전 채널이 모두 조건을 충족했지만, 채널A 0.10%, TV조선 0.12%, MBN 0.20%, JTBC 0.31% 순으로 지상파와 비교해 낮은 편성비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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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전문채널인 연합뉴스TV와 YTN은 각각 0.14%, 0.17%로 종편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박 의원은 “공영방송인 KBS의 공익광고 편성비율이 지상파 중 가장 낮았고, 그 중에서도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 1TV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하며 “최소한 다른 지상파 수준 이상으로 공익방송을 편성해서 공익적 성격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