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차량 공유 서비스 확대...택시 보단 카풀 집중

인터넷입력 :2016/09/30 16:58    수정: 2016/09/30 17:20

황치규 기자

구글이 자사 내비게이션 서비스 웨이즈를 활용한 차량 공유 서비스를 테스트 수준을 넘어 본격적으로 키워보려 한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은 2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이제 기존 웨이즈 앱이나 별도로 제작된 '웨이즈 라이더' 앱을 내려받아 운전자들에게 탑승을 호출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5월 몇몇 지역에서 웨이즈 기반 차량 공유 서비스 테스트를 시작했고 이후 샌프란시스코 지역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확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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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점에서 웨이즈 라이더는 우버나 리프트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와는 운영 방식이 다르다. 우버와 리프트는 택시 서비스지만 웨이즈는 출퇴근시 카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같은 방향으로 가는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시켜주는 것이 핵심이다.

구글은 웨이즈 카풀 서비스에 가입한 운전자와 승객 모두에게 하루 두번 탑승만 가능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출퇴근때만 이용하도록 의도한 듯 하다. 이런 상황에서 운전자들이 웨이즈 라이더만으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 구글이 이렇게 한 것은 규제 이슈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