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보유한 소셜 내비게이션 앱인 웨이즈가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카풀 서비스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사용자들이 웨이즈 앱을 이용하는 운전자들과 카풀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웨이즈는 지난해 7월 이스라엘 텔아비브 지역에서 카풀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했고, 이번에 이를 미국으로까지 확대했다. 미국 차량 호출 서비스 양대산맥인 우버와 리프트의 본거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되는 파일럿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 스토어, 어도비시스템즈를 포함해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인근에 있는 회사 직원들이 웨이즈 카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파일럿 프로그램인 만큼 사용자는 2만5,000명으로 제한된다.
웨이즈 카풀 서비스 이용자는 운전자에게 마일당 54센트를 지급한다. 파일럿 프로그래 동안에는 웨이즈는 거래에 따른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이스라엘의 경우 비용의 15%를 커미션으로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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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에 대해 구글이 알파벳을 차량 공유 비즈니스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우버와 구글 간 경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우버의 투자사 중 하나다. 알파벳 산하 밴처 투자 회사인 구글벤처스는 2013년 우버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구글맵스앱에서 우버 예약을 프로모션하기도 했다. 그러나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면 우버와 구글은 차세대 기술을 놓고 협력보다는 각자의 길을 가는 듯 보인다. 우버는 구글과 별개로 자체 지도 서비스 및 자율 주행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