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80마력 고성능 'RN30' 파리서 공개

신형 i30 모델 기반 콘셉트카...고성능 2.0 터보 엔진 적용

카테크입력 :2016/09/29 15:49    수정: 2016/09/30 08:43

현대자동차가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유 박람회장(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린 '2016 파리 국제 모터쇼(Mondial de l’Automobile Paris 2016)'에서 고성능 N 콘셉트카 ‘RN30’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RN30’에는 현대자동차가 N 양산 모델을 위해 개발 중인 고성능 2.0 터보 엔진이 적용되어, 일반 도로보다 더 극한 조건인 트랙 주행에 적합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성능 콘셉트카로서 엔진 출력을 높이기 위해 터보 사이즈를 증대시키고 엔진 블록의 내구성 강화를 위해 일부 주조부품을 단조부품으로 대체함으로써 최대출력 380마력(PS) 및 최대토크 46kgf.m을 구현했다.

또한 최대토크 허용 범위가 높아 고출력 엔진에 최적으로 대응하는 고성능 전용 습식 DCT를 적용해 레이싱카에 어울리는 다이내믹한 가속 성능과 변속 응답성을 구현함과 동시에 연비 향상을 이뤘다.

RN30 등이 전시된 현대차 2016 파리모터쇼 부스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RN30’는 잦은 선회와 고속 주행 상황에서도 안정감을 잃지 않도록 상시사륜구동(AWD) 방식을 적용했으며, 주행 시 운전자가 운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하며 운전자의 조작 실수의 위험을 줄여 주는 고성능 특화 기술들이 적용됐다.

‘RN30’에 적용된 기술로는 ▲스포츠 주행 중 변속 시 엔진 RPM을 차량 스스로 빠르고 정확하게 보정해 운전자를 돕는 ‘Rev 매칭’, ▲가속감과 일치하는 강렬한 배기음을 구현하는 ‘전자식 가변배기시스템’, ▲급격한 선회 시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전자적으로 제어해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정교한 코너링을 돕는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Electric Limited Slip Differential)’ 등이 있다.

‘RN30’의 전체적인 실루엣과 측면 라인은 ‘신형 i30’를 계승하면서, 고속 및 선회 주행 시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주파해 나갈 수 있도록 기저면이 ‘낮고 넓은(Low&Wide)’ 비율로 디자인됐다.

전면부는 현대자동차만의 고유한 디자인 정체성을 표현하는 새로운 ‘캐스캐이딩(Cascading) 그릴’과 하이테크 헤드램프, 입체적인 형상의 주간 주행등(DRL: Daytime Running Light)이 더해졌다.

‘RN30’의 실내 디자인은 현대자동차 유럽디자인센터의 디자이너와 현대모터스포츠(HMSG) 소속 레이스 전문가들이 철저한 협업 과정을 거쳐 드라이빙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레이아웃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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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시험·고성능차 개발 담당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부사장은 ‘파리 모터쇼’에서 “‘RN30’는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강력한 고성능 콘셉트카”라며 “‘RN30’는 더 많은 고객들에게 순수한 스포츠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하는 ‘N’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바탕으로 개발됐다”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파리 모터쇼’에서 유럽에서 신차 출시를 앞둔 ‘신형 i30’를 중심으로 ‘i20(쿠페, 5도어, 액티브)’ 모델 3종, ‘캐스캐이딩 그릴’을 신규 적용한 ‘i10 상품성 개선’ 모델 등 유럽시장 주력 모델을 대거 전시한다.

'2016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현대차 '신형 i30'. (왼쪽부터)현대차 유럽법인 요흔 셍필 부사장, 현대차 양웅철 부회장,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피터 슈라이어 사장(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