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여신의 키스, 마니아 취향 저격한 RPG

연애시뮬레이션과 전략 RPG가 결합된 모바일 RPG

게임입력 :2016/09/29 16:06

플레로게임즈(대표 이호대)가 서비스 중인 '여신의 키스'가 지난 20일 출시 후 호평을 받으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여인의 키스'는 미소녀와 메카닉이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소재를 조합해 특정 취향 마니아에 맞춰 제작된 전략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이 게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전략 게임이면서 연애시뮬레이션 요소도 곳곳에 마련돼 있다는 점이다. 이 게임은 주인공인 이용자가 소녀가 메카닉을 조종하는 특수부대 ‘여신의 키스’의 리더가 되어 소녀들을 이끌고, 전장에 참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신의키스.

이용자는 소녀들과 전투를 벌이는 것과 동시에 연애 시뮬레이션을 하듯 매일 대원들에게 선물을 주면서 호감도를 쌓을 수 있고 새로운 의상을 입혀볼 수도 있다. 호감도가 쌓일수록 해당 캐릭터의 능력이 강해지고 새로운 의상을 입으면 추가 능력치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캐릭터와의 교감은 게임 내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마치 동화 속의 왕자가 되어 잠자는 공주를 깨우는 것처럼 키스를 통해 적 지휘관의 세뇌를 깨우고 자신의 팀으로 영입하는 독특한 시스템은 다른 게임과의 차별화를 이루는 부분이다.

캐릭터의 의상을 바꿔입힐 수 있다.

여신의 키스는 게임에 등장하는 다양한 소녀들의 캐릭터 성을 강조하기 위해 교복을 비롯해 경찰복, 무녀복, 제복 등 다양한 의상을 입은 캐릭터를 카드 방식의 일러스트로 구현했다.

또한 스파인 툴을 이용해 2D 이미지이면서도 액션을 추가해 생동감을 더했다. 전투 중 일정 이상 캐릭터의 메카닉이 피해를 입을 경우 소녀의 의상이 일부 찢어지는 연출을 선보인다.

더불어 터닝메카드 등 유명 애니메이션에 참가했던 강시현 성우를 비롯해 다양한 게임에서도 목소리를 알린 김현지, 이지현, 조현정 성우 등이 캐릭터의 목소리를 담당해 몰입감을 제공한다.

전략적인 배치와 조합이 중요한 전투.

여신의 키스는 단순히 여성 캐릭터를 강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략적인 묘미도 놓치지 않고 충실하게 제작됐다.

각 캐릭터의 메카닉은 공격, 방어, 지원형으로 나눠져 있으며 캐릭터마다 고유의 스킬과 공격 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전투에서 어떻게 캐릭터를 조합하고 배치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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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스토리를 진행하는 미션과 이용자 간 대결(PvP)도 단순히 레벨이 높거나 강한 캐릭터만 있으면 클리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춘 캐릭터의 조합이 중요해 이에 맞춰 최적의 대응책을 짜는 재미가 쏠쏠한 편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한 캐릭터 당 하나의 메카닉만 탑승할 수 있어 캐릭터의 성장을 느끼기 어렵고 캐릭터의 대사가 적어 상호작용을 한다는 느낌이 적다는 것은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