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부터 4회에 걸쳐 진행한 11조3천억원 규모의 특별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을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자로 1조8천억원 규모의 4차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으며, 28일 이를 모두 소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1~3회차 프로그램을 통해 보통주 563만주, 우선주 209만주 등 총 9조5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했다. 4회차 자사주 매입까지 완료하면서 특별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은 모두 마무리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특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가가 약 20% 상승하는 효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10월 28일 종가 기준 130만8천원이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6일 종가 기준 156만8천원으로 19.9%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0.2%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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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는 주가를 지지하고, 양호한 시장 상황에서는 주가 상승에 탄력을 부여하는 단기적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자사주 매입에 따른 자본 감소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되고 발행주식수 감소로 주당순이익(EPS)도 상승하면서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상승의 기반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