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가 '알티스케일'을 인수했다. 데이터 분석 영역 시장 입지를 강화하려는 행보다. 알티스케일은 데이터관리 소프트웨어(SW)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미국 스타트업이다. '하둡의 창시자' 더그 커팅을 도와 하둡을 개발한 야후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임원이 설립했다.
미국 지디넷은 27일(현지시각) SAP가 빅데이터스타트업 알티스케일 인수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8월말 벤처비트가 SAP의 알티스케일 인수를 보도할 당시 SAP는 이를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참조링크: SAP is acquiring big data startup Altiscale for over $125 million]
[☞참조링크: SAP confirms Altiscale acquisition]
SAP는 공식 인수 발표에서 인수 절차가 완료됐다고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거래 규모나 인수 조건을 밝히지는 않았다. 공식 발표에 앞서 인수를 보도한 벤처비트는 SAP가 1억2천500만달러에 알티스케일을 산다고 전했다.
알티스케일 주특기는 하둡과 스파크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운영하는 기술이다. 즉 아마존 엘라스틱맵리듀스(EMR), 마이크로소프트 HD인사이트, 구글 클라우드데이터프록같은 서비스와 경쟁한다. 지난해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트레저데이터'도 알티스케일과 경쟁 구도에 놓여 있다.
[☞참조링크: 데이터관리SW업체 트레저데이터, 한국 진출]
SAP는 알티스케일 인수로 대규모 데이터 서비스 역량 강화를 꾀한 모습이다. 알티스케일 기술로 그간 서드파티 솔루션을 찾던 고객 수요를 사로잡고, 기존 HANA 클라우드플랫폼, IoT, 애널리틱스, LoB 클라우드앱, 비즈니스 네트워크 솔루션 보완재로도 활용한다는 구상이 엿보인다.
회사측은 "SAP와 알티스케일은 기업들이 데이터를 통해 비즈니스가치를 얻고 빅데이터를 성공적으로 활용하는 걸 돕는다는 전반적인 관점을 공유한다"며 "알티스케일이 하둡과 스파크 기반 서비스 분야를 선도해 온만큼 SAP는 기술, 데이터플랫폼, PaaS, 애널리틱스, 애플리케이션 스택을 아우르는 빅데이터 분야에서 온전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레이미 스태터 알티스케일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자신의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SAP에 인수된 알티스케일이 SAP의 여러 사업 부문을 아울러 그 회사의 데이터 및 플랫폼 전략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알티스케일 설립 전 야후 CTO로 일하면서, 하둡의 창시자 더그 커팅을 도와 하둡을 개발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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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링크: Altiscale is now part of S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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