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기는 걸 추구하지 않는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구글 딥마인드를 겨냥해 작심 발언을 했다. 구글 인공지능이 게임 분야에서 사람을 이기는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6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알파고는 지난 3월 이세돌 9단과 바둑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엄청난 관심을 모았다. 이후 구글 딥마인드팀은 다음 과제로 인공지능을 스타크래프트 게임에 접목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나델라 CEO는 26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MS 이그나이트 행사에서 MS는 인공지능을 게임 플레잉 대신에 모든 응용 프로그램과 모든 곳에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인공지능이 게임에서 인간을 이기는 것을 추구하지 않는다. 우리는 인공지능이 모든 사람과 모든 기관에 힘을 줄 수 있도록 사람들의 도구로 활용돼 우리 사회와 경제에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추구한다. "고 강조했다.
그는 이 행사에서 윈도10에 탑재된 MS의 디지털 개인 비서 코타나의 월 사용자가 1억 3천300만명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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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그간 인공지능에서 크고 작은 투자를 진행해 왔다. MS는 지난 달 자동화된 스케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지니 인수를 발표했다.
지니는 캘린더와 이메일을 통합 분석해 약속을 잡아주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MS는 지니 인수를 통해 MS 오피스 365와 아웃룩의 기능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6월 MS는 iOS용 채팅앱을 만드는 '완드 랩스'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