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당초 19일까지였던 갤럭시노트7 개통 취소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갤럭시노트7 외에 다른 기종 교환은 물론 타사 제품으로 교환도 가능하다. 또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3만원의 통신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2일 삼성전자는 “추석 연휴 등으로 갤럭시노트7의 개통 취소 기간을 놓친 고객들을 위해 이달 말까지 개통 취소 기간을 연장하고 동일 이동통신사내에서 다른 모델(타사 제품 포함)로 기기 변경을 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사들과 추가 협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1:1로 교환하거나 삼성전자의 타 기종으로 교환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10월 통신요금 고지서에서 3만원을 차감해주는 방안을 국내 이동통신사들과 협의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갤럭시노트7 리콜과 관련해 삼성전자 뉴스룸에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고객들의 불편과 심려에 보답하는 의미로 통신비 일부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국내에서 갤럭시노트7 교환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사흘 만에 새 제품으로 교환을 마친 소비자가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부터 구형 제품을 수거하는 동시에 안전한 배터리가 장착된 새 갤럭시노트로 교환을 진행하고 있다.
반면 이 기간 동안 개통 취소를 선택한 소비자는 총 1만8천여명으로 집계돼 전체의 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이통사와 유통점들의 협조 아래 배터리를 60%까지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자동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해 구형 제품의 신속한 교환이 이뤄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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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까지 갤럭시노트7 총 40만대를 국내 시장에 공급해 빠르게 교환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고 28일 부터 공식 판매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형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시는 모든 고객들께서는 구입하신 전국 이동통신사 대리점과 삼성디지털프라자 등을 방문해 안전한 배터리가 장착된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해 사용하시기를 권장한다"면서 "삼성전자의 모든 임직원들은 이번 문제를 안전하고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