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을 새 제품으로 교환한 국내 사용자가 사흘 만에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이동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19일부터 국내에서 갤럭시노트7 교환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사흘 만에 새 제품으로 교환을 마친 소비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교환 시작 당일인 19일 이미 2만여명 이상이 교체해 간 이후 하루 3만명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지난 19일까지 개통 취소를 선택한 소비자는 총 1만8천여명으로 최종 집계돼 전체의 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교환 프로그램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교환 첫 날인 19일까지 갤럭시노트7 10만대를 국내에 공급했다. 이후 매일 5만~6만대씩 꾸준히 제품을 추가 공급하고 있다.
이동통신사의 협조와 현장에서의 빠른 일처리도 순조로운 교환에 기여했다. 이동통신사들은 문자 메세지로 교환을 공지하고 일부 이동통신사는 일시에 고객이 몰리지 않도록 교환 시점 등도 안내했다. 매장에서는 갤럭시노트7 교환 업무를 최우선으로 진행해 소비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배터리를 60%까지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새 갤럭시노트7으로 교환한 소비자들에게 통신비 일부를 지원하는 점 등도 소비자들이 새 제품 교환을 서두르게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5일까지 갤럭시노트7 총 40만대를 국내 시장에 공급해 빠르게 교환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고 28일 부터 공식 판매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사전판매 고객 중 미수령 고객은 26일부터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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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개통 취소가 약 4%에 불과해 제품에 대한 고객 충성도가 여전함이 확인됐다”면서 “아이폰7의 기대에 못미치는 평가와 제품 결함 이슈가 불거진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당초 19일까지였던 갤럭시노트7 개통 취소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