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서비스 중인 올원뱅크앱 가입자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핀테크 스타트업 비바리퍼블리카와 협업해 제공 중인 간편송금 서비스인 토스 사용자수가 대폭 늘어난 것에 더해 해당 앱 내에서 농협 금융 계열사 상품들을 가입할 수 있도록 한 점, 다른 핀테크 기업들과 제휴한 서비스 이용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NH농협은행은 지난달 10일 올원뱅크를 출시한 뒤 한 달여만에 가입자수가 대폭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용자수 증가를 이끈 것은 간편송금서비스 토스의 공이 컸다. 한 달 동안 이용건수는 4만5천건으로 이용금액이 36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올원뱅크 앱에서 제공되는 더치페이 서비스는 1천200여건 2천만원 수준이다.
이 은행에 따르면 올원뱅크 내에는 지주공동플랫폼을 구축해 금융 계열사 상품 간 시너지 효과도 났다. 올원뱅크를 통한 NH캐피털 오토론 신청 실적은 68억원을 넘어섰고, NH농협손해보험 여행자보험 가입건수는 227건으로 해당 손보사 자체 사이트를 통한 가입실적을 웃돈다.
다른 기업들과 협업해 젊은 고객층 공략에 나선 점도 눈길을 끈다. KG모빌리언스를 통해 바코드 간편결제인 '엠틱' 가입자수가 1만명을 넘었으며, SK텔레콤과 제휴한 일정관리서비스 '섬데이', 더불어플랫폼을 통해 제공 중인 기부, 모금, 동호회 관리 서비스인 '더불어', '모아' 등도 사용자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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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 주재승 부장은 "최근 금융권 최초로 모바일플랫폼에 시니어 고객들을 위한 '큰글송금'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고객군의 편의를 섬세하게 고려하는 한편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가 필요하지 않고 수수료 없이 휴대폰 번호만 알면 바로 송금 가능하며 통장이나 카드 없이 현금출금이나 간편결제를 하는 등 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에는 확장성이 특징인 플랫폼의 특성의 살려 공공핀테크 플랫폼 구축을 통해 지방세 등 스마트고지 및 납부를 강화하고, 핀테크를 연계한 다양한 생활금융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휴대폰만 있으면 모든 금융활동이 가능한 생활플랫폼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