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연어 인터페이스 기술 확보를 위해 챗봇 플랫폼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미국 지디넷은 19일(현지시각) 구글이 'API.AI'라는 캘리포니아 스타트업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자연어인터페이스를 실현하기 위한 머신러닝기술 투자 지속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참조링크: Google acquires API.AI to build conversational interfaces]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 측 설명에 따르면 API.AI는 개발자들이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설계, 제작,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 수단을 제공해 왔다. API.AI의 기술을 사용해 슬랙, 페이스북 메신저, 킥(Kik) 등에 적용되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개발자가 6만명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API.AI는 다른 메신저 앱을 위한 챗봇 플랫폼뿐아니라 자체 대화형 인터페이스 기능을 갖춘 비서 앱 '어시스턴트'도 만들었다. 그 사용자가 2천만명에 달한다.
일리아 겔펜베인 API.AI 최고경영자는 "구글에 합류해 플랫폼과 서비스 개선을 가속할 수 있게 됐다"며 "구글의 지식, 인프라, 지원으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분야 최고의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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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올초 개발자용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구글클라우드 내추럴랭귀지 API'를 공개 시험판으로 출시했다.
또 구글이 이번주 출시를 앞둔 것으로 알려진 일반 사용자용 메신저 '알로(Allo)'는 사람의 대화 내용을 분석해 적절한 결과를 추천해 주는 기능과 구글 개인비서 '구글어시스턴트' 기능을 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