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결함으로 리콜이 결정된 '갤럭시노트7'의 제품 교환이 진행중인 가운데, 중고폰 시장에선 1~2년 전 출시된 갤럭시노트4와 노트5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유통 벤처기업 착한텔레콤(대표 박종일)은 지난 8월 접수된 1529건의 중고폰 주문을 분석한 결과, 갤럭시노트4가 판매 순위 1위(21.2%)를 유지했으며, 갤럭시노트5는 전월에 비해 2단계 올라 6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의 갤럭시S6, 갤럭시노트3 등도 판매량이 소폭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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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현상은 갤럭시노트7 신제품이 발표되면서 갤럭시노트 중고폰 가격이 크게 떨어진 데다,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이미 성능이 검증된 구형 갤럭시노트를 찾는 수요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착한텔레콤 박종일 대표는 "갤럭시노트7 출시 이후 갤럭시노트5의 전세계 중고 시세가 빠르게 하락하며 반짝 인기를 모은데다, 배터리 결함 문제가 불거진 이후에는 갤럭시노트5 중고 가격이 다시 오르는 기현상까지 발생하며 판매량이 다시 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