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경주에서 또 다시 발생한 지진으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등 일부 생산라인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다만 지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3분께 경북 경주 남남서쪽 11km 지점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안전점검을 위해 울산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공정이 잠시 중단된 곳은 2공장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2시간 10분 만인 오후 10시 43분께 재가동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가동 중단 시간이 짧았던 만큼 우려할 만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진 직후 품질 점검 및 안전사고 대비 차원에서 일부 생산라인을 중단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했다"면서 "별다른 피해가 확인되지 않아 오후 10시 43분부터 전체 라인이 정상 가동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6.0 강도의 지진을 버틸 수 있을 정도로 내진 설계돼 있다. 현대모비스 울산 모듈공장도 한때 가동을 멈추고 안전점검을 했으나 피해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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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지진으로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도 일부 장비가 자동으로 가동을 잠시 멈췄다. 다만 앞서 12일 발생한 규모 5.8 지진보다 강도가 낮아 복구가 더 신속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모든 라인이 정상 가동 중이다.
경북 구미시 LG디스플레이 공장의 LCD라인은 이번 지진에는 별다른 중단 조치 없이 정상적으로 가동했다. 삼성전자 구미공장과 기흥·화성의 반도체 라인도 이전 지진과 달리 이번 여진에는 중단 없이 정상 가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