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채리어트 셔틀 인수...도심 이동솔루션 신사업 추진

자전거 공유서비스업체와도 협업

카테크입력 :2016/09/12 15:49

정기수 기자

포드자동차는 크라우드 소싱 셔틀서비스업체 채리어트를 인수하고, 자전거 공유서비스회사 모티베이트와 협업키로 하는 등 도심 내 이동 솔루션을 확대하는 신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포드는 채리어트 인수를 통해 향후 18개월 이내 샌프란시스코 등 5개 이상 지역에서 셔틀버스 서비스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한 채리어트는 샌프란시스코 일대 28개 노선에 100여대의 포드 트랜짓 셔틀을 운영해왔다.

노선은 탑승자 수요에 따라 크라우드 소싱된다. 향후에는 데이터 알고리즘을 활용해 실시간 모빌리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노선을 지도화 할 계획이다. 교통량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간대에 서비스에 투입되는 셔틀 한 대로 최대 25대의 차량을 줄일 수 있어 교통 혼잡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모티베이트와의 협업을 통해 2018년 말까지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공유 서비스에 투입되는 자전거를 7천대까지 늘리고 새 정거장을 추가할 예정이다. 내년 서비스가 출시되면 포드패스 플랫폼을 통해 포드 고바이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포드는 자전거를 통해 수집되는 날씨 정보나 이용 패턴, 이용 가능한 자전거 정보 등 통근 환경을 최적화할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 상호 연결된 모빌리티 네트워크를 수립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이밖에 포드스마트모빌리티 유한회사 산하에 세계 각국 도시와 협업할 새로운 시티 솔루션팀도 설립한다. 이 팀은 각 도시의 교통 시스템이 발전해 온 과정과 실상을 진단하고, 이를 반영해 각 도시가 가진 고유의 문제를 제기하고 맞춤별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해 제안할 방침이다.

마크 필즈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포드는 자동차 회사이자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 수십 년 간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더 많은 이동 수단 옵션과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