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신형 오토파일럿(오토파일럿 8.0) 자체 기상악화 대응 기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11일(미국시각) 오토파일럿 8.0 기능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기능 자체가 안전성 면에서 3배 이상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오토파일럿 사용시 수동 운전보다 사고 발생 가능성이 50% 이상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이중 머스크 CEO가 가장 중심적으로 설명한 부분은 바로 기상악화 대응이다.
![](https://image.zdnet.co.kr/2016/08/12/hohocho_W4RidOwWIETs.jpg)
테슬라는 현재 보쉬에서 납품한 레이더를 기반으로 오토파일럿 8.0 기술을 실현해냈다. 이전 오토파일럿에 탑재되던 레이더는 단순히 전방 카메라의 보조 장치로 인식됐지만, 이제부터는 레이더가 오토파일럿 기술에 주된 장치로 활용된다는 것이 테슬라 측 설명이다.
머스크 CEO는 “오토파일럿 8.0에 활용되는 레이더는 비, 안개, 눈, 먼지 등의 기상악화에도 차량 주변 상황등을 쉽게 인지할 수 있다”며 “시야가 안 좋아진 상황에서 다수의 전방 위치 차량과 근접했을 때 초기 제동을 통해 안전을 유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테슬라, '오토파일럿' 옵션가격 500달러 인상2016.09.12
- 테슬라 CEO "자율주행 '오토파일럿' 포기 안한다"2016.09.12
- 美 테슬라 오토파일럿 추정 사고 또 발생2016.09.12
- 테슬라, 오토파일럿 사망사고에 "참담하다" 애도2016.09.12
그가 왜 오토파일럿 8.0 설명에 기상악화를 언급했을까. 최근에 포드, 랜드로버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모든 지형지물이나 기상악화 상황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들을 내놨기 때문이다. 특히 포드의 경우 전조등을 키지 않은 채 야간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테슬라도 이에 뒤질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
테슬라는 이뿐만 아니라 차선변경 기능 강화, 수 차례 경고에 응하지 않으면 오토스티어(스티어링 휠 자동 조절) 해제, 긴급제동 시 운전자 경고 메시지 등 첨단 기능과 운전자의 경각심을 일깨워주게 하는 부가 기능등을 오토파일럿 8.0 에 탑재시켰다.
![](https://image.zdnet.co.kr/2016/09/11/hohocho_UnGxxmI8JhUV.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