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자율주행모드 '오토파일럿' 추정 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11일(미국시각) 테슬라 이용자 커뮤니티 '테슬라 모터스 클럽'에는 미국 몬타나 주에서 도로 주변 나무 말뚝을 들이받은 모델 X 사고차량의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이 사진은 모델 X 사고차량의 지인이 직접 올린 것이다. 'Eresan'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이 이용자는 "오토파일럿이 도로 주변에 위치한 나무 말뚝을 인식하지 못했다"며 "오토파일럿 운행 속도를 시속 60마일(약 96km/h)로 맞춘 그의 차량은 결국 20개의 나무 말뚝을 들이받았고, 차량안에 탑승한 운전자와 1명의 탑승객은 무사하다"고 전했다. 사고 지역 주변 도로의 제한 속도는 시속 55마일이었고, 깊은 밤에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사고 차량 운전자 대신 이같은 사실을 올린 이유는 사고 지역이 휴대전화 신호가 잘 안집히는 곳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그는 위챗 메신저로 이같은 상황을 겨우 접해들은 후 테슬라 측에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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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파일럿 관련 사고는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7일에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오토파일럿을 실행하던 모델 S 운전자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 1일에는 미국 펜실베니아 주에서 오토파일럿이 실행된 모델 X의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 테슬라는 이중 5월 7일 발생한 사고에 대한 공식 입장만을 홈페이지에 밝힌 상태다.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테슬라 내부에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토파일럿 신뢰도 향상을 위해 별도의 개선형을 내놓아 안전 및 신뢰도를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