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블로거 교회서 포켓몬 잡다 감옥행

인터넷입력 :2016/09/07 08:02

러시아의 비디오 블로거가 교회에서 포켓몬고를 플레이하는 모습을 촬영했다가 5년 징역형의 위기에 처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에 따르면, 러시아 비디오 블로거 루시안 소코로브스키는 교회에서 포켓몬고를 플레이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가 구속돼 치안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소코로브스키는 지난달 11일 유튜브에 영상을 올렸고, 이 영상은 100만뷰를 돌파하며 관심을 끌었다. 그는 예카테린부르크의 올세인츠교회에서 영상을 촬영했고, 벌금형이나 징역형을 받을 수 있었다.

루시안 소코로브스키가 예카테린부르크 올세인츠교회 안에서 포켓몬고를 플레이하는 모습(출처:유튜브 캡처)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소코로브스키에 대해 혐오나 적개심을 유발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경우 5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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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코로브스키는 조사 진행 과정에서 11월1일까지 구류될 예정이다.

예프게니 로이즈만 예카테린부르크 시장은 그의 구속에 대해 “그는 22살로 어머니와 홀로 살고 있는 병약자”라며 “가혹한 처사”라고 페이스북에 밝혔다. 그는 “인간의 어리석음이나 결례로 체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