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종류까지 식별"...초고해상 광학위성 개발 착수

2021년 다목적7호에 적용

초고해상도 광학위성이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다. 차량종류까지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의 해상도를 갖춰 환경 감시, 국가안보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위성 영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초고해상도(해상도 0.3m 이하) 광학위성인 다목적실용위성 7호를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착수 회의를 오는 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목적실용위성 7호는 지난해 3월 발사한 다목적실용위성 3A호의 후속으로 0.3m 이하의 고해상도 광학카메라와 적외선 카메라, 제어모멘트자이로(CMG) 기반의 고기동 자세제어 시스템 등이 적용될 최고사양 위성이다.

다목적7호의 해상도는 다목적 실용위성 3A호에 비해 약 3.4배 가량 향상됐다. 소형차, 트럭 등 차량의 종류까지 식별 가능할 수 있도록 판독능력이 개선됐다. 위성의 기동 성능도 기존 다목적 3A호의 경우, 반작용 휠을 사용해 특정지역 촬영시 3번의 자세 변경이 가능하지만 다목적 7호는 제어모멘트자이로(CMG)를 사용해 8~9회 까지 자세를 변경할 수 있어 다양한 목표지점 촬영이 가능하다.

다목적7호는 2021년 하반기 발사를 목표로 하며, 광학카메라와 적외선(IR) 센서를 통해 재해, 재난, 국토, 자원, 환경 감시 및 국가안보, 도시 열섬현상 등의 기후변화 분석 등에 활용될 고품질 위성영상을 공공 및 민간 등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는 올해 8월부터 오는 2021년 12월까지 총 3100억원을 투자해 시스템, 본체, 탑재체 등의 설계 조립시험 검증 등 전 과정을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 오는 2021년 하반기에 발사할 계획이다.

지난 20년간 축적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위성 개발경험과 확보기술, 인프라 등을 최대한 활용해 최적의 임무설계를 통한 성능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업체가 본체 설계 제작 등 개발을 주관하고, 시스템 탑재체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2020년 이후 민간 주도의 국가 위성 개발체제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