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고급차 격전지 美시장 연착륙

첫 달 1천500여대 판매...G90도 이달 말 가세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준대형 세단 'G80'이 글로벌 고급차 시장의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 연착륙했다.

1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일반 브랜드인 현대는 지난달 7만518대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2.1% 감소했다. 다만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G80은 1천497대가 팔렸다. 구형인 2세대 제네시스(DH)는 913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총 판매량은 2천410대로 전년동월 대비 27.6% 증가했다.

G80이 출시 첫 달 순항한 데 이어 이르면 이달 말 플래그십 모델인 G90(국내명 EQ900)도 미국 시장에 새로 투입된다. G80와 G90의 잇단 출시를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를 초기에 미국 시장에 안착시키고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게 현대차의 복안이다.

G80(사진=제네시스)

지난달 일반과 프리미엄 브랜드를 모두 합친 현대차의 총 판매량은 7만2천15대로 전년동월(7만2천12대)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는 1만5천176대가 판매돼 34.8% 증가했다. 투싼도 7천609대가 팔려 15.1% 늘었다.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와 쏘나타도 각각 2만733대, 1만4천888대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달 5만4천248대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7.9% 감소했다. 현대차의 올 1~8월 미국시장 누적 판매대수는 52만1천78대로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3.8% 늘어난 44만2천544대를 판매했다.

제네시스 G80 실내(사진=제네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