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하반기 제네시스 G80, 신형 그랜저,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고급세단과 친환경차 전략을 하반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차량 판매 전략과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상무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7.0% 감소한 3조1천42억원을 기록했다. 신흥시장 수요 부진 등으로 국내 수출 물량이 감소한 탓이다.
설상가상, 올 하반기에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까지 사라져 차량 판매량 감소에 따른 영업 이익 감소도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는 이같은 어려움을 고급세단, 친환경차 등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자용 상무는 “제네시스 G80 신차 모멘텀을 강화하고 신형 그랜저를 조기 출시할 계획”이라며 “게다가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해 다양해지는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후(10년 이상) 경유차 폐차 지원 프로그램 등의 부가 혜택도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6세대로 출시될 신형 그랜저는 오는 11월 말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현대차 차종 모델 중 가장 큰 폭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고, 부분 자율주행 기술 HDA(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등의 다양한 안전 기술도 탑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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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철 부사장은 하반기 친환경차 전략과 관련해 “하반기 미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을 내놓아 판매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부사장은 중간 배당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중간 배당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향후 글로벌 수준으로 배당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가 이날 공시한 중간 배당금은 1주당 1천원으로, 중간 배당에 대한 총액은 2687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