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ICT 기술 융합형 신산업 발굴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일 내년도 ‘미래성장동력 창출 분야 예산안’을 발표하고 클라우드 산업 육성, 스마트공장 보급 등에 대폭 예산을 증액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ICT융합, 혁신을 통한 신사업 육성 분야에는 총 6571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6473억원에서 98억원 증액된 것이다.
정부는 ICT기술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금년 5월에 발표한 'K-ICT 전략 2016'이행을 위해 IoT.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신산업경쟁력 확보를 추진한다. IoT,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ICT 첨단기술과 의료, 금융, 교통 등 다른 분야를 융합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특히 내년에는 클라우드컴퓨팅산업육성 사업을 210억원 규모의 별도사업으로 분리해 중점 추진한다. 미래부는 "세계적으로 ICT 활용 패러다임이 정보시스템을 자체구축 하는 방식에서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미국 등 주요국에서도 클라우드 우선 적용 정책을 기반으로 정부, 기업에서의 클라우드 이용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 발전법’을 제정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여전히 클라우드 이용률이 저조하고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은 상황”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내년에는 클라우드 발전법 제정 이후 정부 지원이 본격화되는 시점으로 지난해 167억원 수준의 예산규모를 21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신규 스타트업의 클라우드 기반 창업지원, 국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민간 클라우드 시장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위한 공공부문 클라우드 우선 도입, 클라우드 안전성 확보를 위한 보안기술 실증,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에 대한 클라우드 이용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국내에서 지속성장이 가능한 클라우드 생태계가 조성되고, 공공 민간 부문의 생산성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IoT 빅데이터 기술의 유기적인 연계가 가능해져 ICT 신산업 육성 및 신서비스 창출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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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제조현장에 ICT를 융합하는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예산도 올해 124억원에서 내년에는 438억원으로 314억원이나 대폭 증액했다. 제조현장에 ICT를 융합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중소 중견기업의 공정 및 생산성 혁신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웨어러블 디바이스, 3D 프린터 등 ICT융합 신산업 핵심 기술개발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용 핵심부품 및 요소기술개발에 올해 19.2억원을 지원하던 것을 내년 104.8억원으로 늘렸다. 또 전자시스템전문기술개발(3D프린터)에 올해 80억원 지원하던 것을 내년에는 97억원으로 늘렸다. 5G 기술을 활용한 ICT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평창 동계올림픽 시연 지원에도 예산을 늘렸다. 올해 75억원 책정됐던 예산은 내년 114억원으로 증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