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미국 본사가 쉐보레 '볼트(Bolt) EV' 전기차 출시 지연은 없다고 못 박았다.
프레드 리고리 GM 쉐보레 브랜드 담당 대변인은 29일(미국시각)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를 통해 “볼트 EV 생산 및 출시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말 미국 시장부터 볼트 EV가 판매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볼트 EV 출시 지연설은 지난 20일 미국 친환경차 전문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의해 처음 제기됐다. 당시 클린테크티카는 GM 현지 딜러의 말을 인용해 볼트 EV의 생산 및 판매가 내년 1월로 연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클린테크니카의 보도 내용은 이후 다른 외신이 인용해 한 때 GM 볼트 EV 생산에 먹구름이 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GM은 이같은 보도내용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볼트 EV는 국내 기술진들의 개발 역량이 들어간 순수 전기차다.
볼트 EV에 들어갈 대다수 전장부품은 LG전자 VC(Vehicle Components) 사업본부가 만들었다. 저가형 가격에 3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볼트 EV로 전기차 부품 시장 선두주자로 올라서겠다는 것이 LG전자의 목표다.
한국GM도 LG전자와 같이 볼트 EV 개발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GM 인천 부평 본사는 국내 판매 차량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지역에 판매될 차량 개발을 주도하는 GM의 핵심 기지이기 때문이다. 현재 볼트 EV는 한국GM 인천 부평 본사와 청라 주행시험장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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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관계자는 “현재 볼트 EV의 주행 가능거리를 늘리기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며 “연구소내 주행 시험 일정이 마무리 되면 주요 도로에서 위장막이 씌워진 볼트 EV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볼트 EV의 미국 기준 판매가격은 3만달러(약 3천만원, 보조금 적용 기준)다. 볼트 EV의 우리나라 판매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중순쯤 볼트 EV가 카셰어링 시장에 우선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