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잠자던 유통가에 활기가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골목 판매점들이 물량을 제 때 공급받지 못하고 있어 시름에 빠졌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29일 갤럭시노트7이 대형유통점과 직영점 위주로 공급되고 있어 중소 판매점들이 피해를 입는다고 주장했다.
갤럭시노트7은 예약 가입건만 40만을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이 같은 인기는 지난 19일 정식 출시 이후에도 식지 않았다. 신규 가입자는 물론 예약가입자 조차 개통에 어려움을 겪었다. 제조사인 삼성전자 측은 공식 사과에 나서는 등 갤럭시노트7 공급에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갤럭시노트7 품귀현상 이후 재고가 대형유통점과 직영점을 중심으로 선공급되고 있어 영세한 골목상권은 차별적 공급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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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갤럭시노트7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골목상권에선 단말기 재고가 없어 예약취소, 고객 불만을 야기하고 구입을 원하는 고객들에게는 판매 시점도 알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어렵게 유치한 예약 고객들이 단말기의 수령이 늦어지자 예약을 취소하고 재고가 남아도는 대형유통직영점에서 단말기를 직접 구매하는 등 있던 고객까지 빼앗기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또 “갤럭시노트7의 흥행으로 빚어진 일시적인 ‘호황기’ 속에서 웃을 수 있는 것은 대형유통과 직영점뿐”이라며 “갤럭시노트7 품귀 현상에서 또 다시 확인할 수 있듯 대형유통망과 직영망은 판매점과 상생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차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