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열풍…새 폰 출시 기록 깼다

사흘 만에 25만대 판매…패블릿이 주력으로

방송/통신입력 :2016/08/22 19:19    수정: 2016/08/23 15:26

삼성전자의 새 전략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이동통신 시장 새 폰 출시 기록을 새로 썼다.

출시일인 19일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58건으로 평소보다 3배 가량 치솟았고 출시 후 사흘간 국내 판매 대수는 25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올 초 출시된 갤럭시S7 시리즈와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6S 기록보다 앞선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이 출시된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총 7만859건의 번호이동이 발생했고, 판매된 갤럭시노트7 기기는 총 25만대로 집계됐다.

번호이동은 출시 첫날 3만5558건을 기록하며 평소 1만 건 내외였던 수치보다 3배 가량 훌쩍 치솟았다. 이튿날인 20일에도 열기를 이어가 2만2346건의 번호이동이 일어났다. 사흘째인 21일에는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1만1595을 기록해 역시 평소보다 시장이 활기를 띄었다.

판매대수는 출시 첫날 하루 15만대를 기록하더니, 사흘만에 25만 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통 첫 사흘간 기록적인 판매 수치는 예약판매 흥행에서 이미 예견된 바 있다. 지난 18일 마감한 예약판매 접수에서 예판된 수량은 40만대를 넘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부분의 대리점, 판매점들은 갤럭시노트7 고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

최근 출시된 전략스마트폰들의 기록과 비교하면 갤럭시노트7의 출시 초기 열풍은 역대급이라고 할 만하다.

앞서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7 시리즈의 출시 첫날과 이튿날 번호이동 건수는 각각 2만691건, 2만825건을 기록했다. 출시 첫 사흘간 판매대수는 10만대로 추산된다. 지난해 10월 이통시장을 들썩이게 한 아이폰6S도 출시 기록에서 갤럭시노트7에 밀리게 됐다. 아이폰6S는 출시 첫날과 이튿날 각각 3만3500건, 2만4928건을 번호이동을 기록 가져왔다. 판매대수는 첫날 10만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갤럭시노트7가 홍체인식 등 기존에 볼 수 없던 참신한 기능을 탑재한데다가, 제조사와 이통사가 합심해 강력한 사전 마케팅을 벌인 결과로 보고 있다.

갤럭시노트7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인식을 적용했고 이 밖에도 노트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전면 엣지 디스플레이 적용, S펜에도 방수 기능 탑재 등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신 기능이 대거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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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사전 예약 판매 신청자를 대상으로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초반 흥행 몰이 전략을 짰다. 삼성전자는 사전판매 구매자들에게 ‘기어핏2’ 등 30만원에 달하는 사은품을 제공했다. 이통3사는 단말기 출시에 앞서 공시지원금을 사전에 공지하고 신용카드와 연계한 할인 혜택을 예판시작부터 적극 알리면서 가입자 모시기에 나섰다.

한 업계관계자는 “확실히 갤럭시S7이나 아이폰6S보다 갤노트7의 출시 초기 반응이 뜨겁다”며 “신용카드와 연계해 할부금을 최대 48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을 이통사가 내놓고 사전 예약 판매 때부터 적극 알린 점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