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공식 출시에 맞춰 SK텔레콤이 일부 요금제의 공시 지원금을 상향 조정하며, 기선잡기에 나섰다.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기존에 책정한 공시 지원금을 일단 유지 했지만, 갤럭시노트7 마케팅이 예상을 뛰어넘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만큼, 향후 공시 지원금이 추가로 확돼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7 공식 출시를 하루 앞둔 지난 18일 공시 지원금을 소폭 조정했다. 최대 지원금 24만8천원을 유지하면서도, 6만원대 요금제와 최저 지원금을 상향 조정한 것이다. SK텔레콤의 6만원대 요금제 사용자들은 공시 지원금이 기존에 13만7000원에서 14만2000원으로 소폭 상승했고, 최저 지원금은 6만원에서 7만5000원이 됐다.
이통 3사의 갤럭시노트7 공시 지원금을 비교하면, 여전히 최대 지원금은 LG유플러스가 26만4000원으로 가장 높다. LG유플러스에 이어서는 SK텔레콤(24만8000원)이, 1000원 차이지만 KT(24만7000원)가 가장 적다. SK텔레콤과 KT와 비교했을 때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은 각각 1만6000원, 1만7000원 저렴하게 갤럭시노트7을 구매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보편적으로 선택하는 요금제인 6만원대 요금제에서는 일부 순위가 바뀐다. LG유플러스가 15만8000원으로 가장 많은 지원금을 주고, 이어 KT가 15만원을 책정해 14만2000원을 지급하는 SK텔레콤보다 8000원 많다.
최저 지원금도 LG유플러스가 7만9000원으로 가장 많으며, SK텔레콤과 KT는 7만5000원 동일한 지원금을 책정했다.
한편 SK텔레콤이 갤럭시노트7 공시 지원금을 최초 공시한 날로부터 약 12일 뒤 상향 조정함으로써 경쟁사들의 대응도 주목된다.
40만대라는 예상을 뛰어넘는 사전판매량에서 알 수 있듯 갤럭시노트7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와 반응이 뜨거운 만큼 가입자 유치를 위한 이통 3사 간의 ‘불꽃’ 경쟁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공시 지원금 상향 조정을 비롯해 한도 범위 내에서 가용할 수 있는 각종 사은품 지급 등을 통해 고객들을 유인할 것으로 점쳐진다.
반면 최신 프리미엄폰의 경우 그간 이통사들이 높은 공시 지원금을 책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가 혜택을 늘리는 쪽에 무게를 둘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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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인식 탑재 및 방수방진이 특징인 갤럭시노트7의 출고가는 98만8900원이다. 색상은 실버 티타늄, 골드 플래티넘, 블루 코랄 등 3종이 먼저 출시됐다.
고객들은 공시 지원금 대신 통신비에서 매달 20% 할인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할인제도’가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갤럭시노트7 구매 계약 시 이를 참고해야 한다. 또한 이통사들이 선보인 제휴할인 카드 혜택, 중고폰 보상제 등도 사용자 환경에 맞춰 활용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