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겟이 지난 2분기에 전자제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고 그 원인이 애플 제품의 부진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타겟은 미국에서 월마트의 유일한 맞수로 꼽히는 유통업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7일(현지시각) 타겟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161억7천만달러로 전년보다 7.2% 줄었다고 밝혔다.
또, 타겟의 2분기 현점포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1% 감소했고 수익은 7.2% 감소했다. 더 주목해야 할 사실은 타겟의 전자제품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크게 하락했고, 이를 애플 제품이 주도했다는 점이다.
브라이언 코넬 타겟 CEO는 2016년 전체 매출 목표를 낮춰 잡았다고 언급하며, 타겟의 애플 제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 이상 하락했다고 말했다. 타겟의 전자제품 매출 가운데 애플 제품은 약 1/3 가량을 차지하고 있었다.
또 그는 애플 제품의 매출 감소세가 특정 제품 군이 아닌 전체 제품 라인에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미국 소비자들이 아이폰이나 맥북을 사기 위해 타겟으로 몰려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물론, 이런 매출 하락세가 유통업체 타겟에서만 나타난 것은 아니다. 애플은 올해 처음으로 아이폰 판매량 감소를 경험했고, 아이패드 판매량은 몇 년 동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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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작년에 아이폰6S를 출시하고 올해 아이폰SE를 출시했지만 성적은 신통치 못하다. 올해 1,2분기 매출과 아이폰 판매량은 작년과 비교해 감소했다.
다음 달에 애플이 아이폰7을 포함한 신제품을 대거 발표할 예정이다. 새롭게 발표되는 아이폰7과 신제품들이 향후 애플 제품 판매량을 뒤집을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