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내년엔 10.5인치도 나온다

9.7인치-12.9인치 라인업 중간모델 유력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6/08/16 07:53    수정: 2016/08/16 08:02

내년에 10.5인치 아이패드가 새롭게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9.7인치 모델을 저가형, 12.9인치의 아이패드프로를 고가형으로 두고 10.5인치 모델을 메인스트림에 둔다는 것이다.

15일(현지시간) 맥루머스는 애플의 부품 공급망에 정통한 KGI증권의 궈밍치 연구원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아이패드는 아이패드미니가 나오기 이전까지 줄곧 9.7인치 디스플레이를 고수했다. 이후 7.0인치 미니 모델을 선보이면서 휴대가 간편한 라인업을 갖췄다.

12.9인치의 아이패드프로 라인업은 펜타입을 지원하면서 그간 아이패드가 콘텐츠 소비 도구에서 콘텐츠 생산 도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애플의 전략이 엿보였다.

9.7인치와 12.9인치 두 라인업 사이의 10.5인치는 크기 면에서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궈밍치 연구원은 10.5인치 화면이 9.7인치와 비교해 교육용 시장에서 더욱 큰 반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10.5인치 모델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10나노 공정 기반의 TSMC 생산 A10X가 탑재되고, 9.7인치 모델에는 이전세대 AP인 A9X를 탑재될 것이라고 궈밍치 연구원은 전했다.

특히 궈밍치 연구원이 기존 9.7인치 아이패드를 저렴한(Low-Cost) 모델이라고 지칭하는 만큼 10.5인치 모델을 메인스트림으로 내세워 아이패드의 가격 인상, 평균판가 상승 효과를 노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2018년 아이폰에 OLED 패널이 탑재되는 것과 함께 아이패드에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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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밍치 연구원은 “AMOLED 패널 탑재로 아이패드가 폼팩터 디자인의 변화와 사용자 경험이 확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이폰과 같이 아이패드 전 라인업에 OLED 패널이 적용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OLED 패널 적용 전환 트렌드에 따라 디스플레이 업계의 태블릿 사이즈의 패널 공급까지 당장 따라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