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산업 미래 10년 먹거리 계획 세운다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구성

과학입력 :2016/08/11 13:47

정부가 향후 10년간 바이오 산업육성을 위한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미래창조과학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8개 관계 부처는 제3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10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하고 11일 관계부처 협의회 및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은 생명공학육성법에 따라 수립.추진하는 법정계획으로, 관련 부처의 생명공학 육성계획을 총괄한 최상위 계획이다. 이번 3차 계획은 2017년부터 2026년까지 적용되는 것으로, 정부는 전문가 논의를 통해 10년 후 바이오 미래상을 제시하고 원천기술 경쟁력 확보 및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사전 홍보를 통해 자원한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연구계 및 산업계 전체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향후 설문조사 및 전문가 리뷰 등 의견수렴, 전국 단위 공청회 등 검증 절차도 예정돼 있다.

바이오 분야는 제품 외에 기술의 거래가 활발한 시장으로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은 그간 양적 질적인 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제1차(1994~2006) 및 제2차(2007~2016) 기본계획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온 결과 1994년 536억 원이었던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은 2016년 2조 2384억 원으로 약 44배 확대됐다. 제2차 기간 중 SCI 국제논문 발표건수도 2.1배 증가하고 평균 피인용율은 11% 증가 하는 등 질적 연구 지표 역시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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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3차 계획 기간동안 바이오헬스 산업이 국가 핵심 산업으로 도약하는 본격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착수 회의를 주재한 박재문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앞으로의 10년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장에 주목할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정부는 민간이 그린 청사진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