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쪽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고 있는 2016 올림픽 열기가 뜨겁다.
펜싱 에페 개인전에서 박상영 선수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 선수 역시 사격 남자 50m 경기에서 대역전승을 일궈내면서 사상 첫 올림픽 3연패란 금자탑을 쌓았다. 남자 축구팀도 멕시코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게임업계에서도 올림픽 못지 않은 뜨거운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국내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경기부터 전 세계 선수가 참가하는 글로벌 대회 등 다양한 e스포츠 대회가 연이어 열릴 계획이어서 게임 마니아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결승전,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결승전, 도타 디 인비테이셔널 등 올림픽 못지않은 열기의 e스포츠 대회가 진행된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블소 토너먼트 2016 코리아 파이널과 공연을 함께 선보이는 피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블소 토너먼트 2016 코리아 파이널은 세계대회인 월드챔피언십에 진출할 국가 대표를 선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싱글전과 태그매치로 나눠서 진행한다.
13일 진행하는 개인전은 올해 개최한 두 시즌의 우승자인 윤정호와 한준호와 리그에서 높은 성적을 거둔 김신겸과 박진유 4명이 올해 최강자의 자리를 두고 토너먼트 방식으로 결전을 벌이게 된다.
이어지는 14일에는 태그매치 결승전이 진행된다. 풀리그를 통해 올라온 위너스, GC부산, MSG 세 팀은 우승의 자리를 두고 최종전을 펼친다.
이번 피버페스티벌은 사전에 준비한 5천석이 모두 매진되며 이용자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하루 400석씩 2일간 총 800석의 자리를 추가로 좌석을 확보하기도 했다.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이승원)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결승전(LCK)을 오는 20일 오후 5시에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한다.
현재 ROX 타이거즈가 결승진출을 확정지었으며 SKT T1과 KT롤스터가 남은 자리를 노리는 중이다.
이번 대회는 오는 10월 말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을 두고 펼쳐지며 이번 대회의 우승자는 누가 되어 미국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 가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밸브는 자사가 서비스 중인 도타의 글로벌 대회인 디 인터내셔널 2016(TI)를 미국 시애틀 키 아레나에서 진행 중이다. 이 대회는 게임 내 일부 아이템의 판매 수익을 상금에 누적시키는 방식으로 올해는 총상금이 2천만 달러를 넘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MVP피닉스가 참가해 우승후보였던 유럽의 OG를 상대로 2대 1 승리를 거두는 등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도 개인전인 스타리그와 GSL 시즌2 코드S 그리고 팀리그인 프로리그 를 진행 중이다. 워게이밍(대표 빅터 키슬리) 역시 클랜토너먼트: 작전명 타이푼을 개최한다.
트위치는 반다이남코의 신작 철권7FR 대회인 VSL 더 피스트 오브 테켄을 개최했다. 지난달 30일 개막한 이 대회는 서울 독산동 트위치 VSL 스튜디오에서 매주 토요일 진행하며 오는 20일 결승전을 진행한다.
넥슨(대표 박지원)은 자사의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의 정규리그인 카트라이더 : 듀얼 레이스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한다. 팀전과 개인전으로 진행되며 지난 시즌에 선보인 0.001초의 승부가 다시 펼쳐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로들의 대회와 함께 아마추어들의 대회도 진행된다. e스포츠의 전국 최강자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서울 마포구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2016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가 개최한다.
관련기사
- 엔씨소프트, ‘피버 페스티벌’ 3차 추가 티켓 오픈2016.08.11
- 넥슨, '카트라이더' 여름 e스포츠 리그 6일 개막2016.08.11
- 블소 토너먼트 태그매치, GC부산-위너스-MSG 부산행2016.08.11
- 라이엇 게임즈, LCK서머 포스트시즌 및 결승전 계획 발표2016.08.11
이 대회에는 총 3천724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리그 오브 레전드, 카트라이더, 하스스톤 등의 종목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이 활약을 펼치며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올림픽의 열기와 짜릿함을 e스포츠를 통해서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