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한 일본 기계체조 선수가 '포켓몬 고'로 인해 요금 폭탄을 맞았다.
3일(현지시각) 타임지 등 외신은 일본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수인 우치무라 고헤이 선수가 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방문한 브라질에서 포켓몬 고를 다운받고 플레이한 요금이 500만원 이상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헤프닝은 우치무라 고헤이 선수가 해외에서 로밍으로 휴대용 단말기를 사용할 때 데이터를 정액제로 설정하지 않으면 요금이 추가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일어났다.
그는 우연히 확인한 통신 요금이 500만원 이상 나온 사실을 알고는 무척 놀란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팀 동료인 시라이 겐조는 “식당에서 본 그는 죽은 듯이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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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헤프닝은 통신사의 도움으로 원활히 해결됐다. 통신사 측에 해당 사정을 설명하자 사용한 요금 전체가 아닌 하루 약 3만원의 정액제 요금으로 변경하는 구제조치가 이뤄지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코나미스포츠클럽 소속의 우치무라 고헤이는 기계체조 세계선수권 6연패를 기록한 세계적인 선수로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개인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단체전 은메달 1개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