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보다 게임"…브라질 축구선수의 선택 '화제'

프로게이머 전업 위해 은퇴…"세계 챔피언 되겠다"

게임입력 :2016/08/03 09:08

지난해 국제축구연맹의 푸스카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브라질의 축구선수가 피파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 선수를 은퇴했다.

2일(현지시각) 게임렌트 등 외신은 27세의 브라질 프로 축구선수인 웬델 리라가 전업으로 축구게임 피파를 플레이하기 위해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축구선수를 은퇴하고 피파 세계 챔피언을 목표로 프로게이머가 될 것임을 밝혔다.

프로게이머 전업을 선언한 축구선수 웬델 리라(사진=피파)

웬델 리라는 브라질 4부 리그의 스트라이커다. 그는 올해 초 스위스 취리히 콩그레스 하우스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푸스카스 상을 받았다.

푸스카스 상은 한해 최고의 골을 터트린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웬델 리라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을 제치고 아틀레치쿠 고이아넨시와의 경기에서 선보인 바이시클 킥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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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델 리라는 조기 은퇴하는 이유에 대해 게임에 대한 열정과 더불어 고질적인 부상, 그리고 거짓말이 만연한 축구계에 대한 실망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15년간 축구를 하며 경험한 즐거운 순간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은 나에게 프로게이머라는 새로운 꿈과 기회를 주셨고 난 이 안에서 행복하고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