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테라바이트급 메모리 탑재 그래픽카드 공개

라데온 프로 SSG, 고사양 그래픽 작업 탁월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6/07/29 15:17

AMD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시그래프 2016 행사에서 대용량 데이터셋 애플리케이션용 그래픽 솔루션인 ‘라데온 프로 SSG’를 공개했다. 우선 개발자 킷 버전 시범판매부터 시작된다.

라데온 프로 SSG는 ▲8K급 영상 실시간 포스트 프로덕션 ▲고해상도 렌더링 ▲VR 콘텐츠 제작 ▲석유 및 가스 등의 자원 탐사 ▲컴퓨터 엔지니어링 ▲영상의학 및 생명과학 등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하는 분야에 적합하다.

이같은 작업은 기존 그래픽 카드에 탑재되는 GPU 메모리 용량을 뛰어넘는 수준을 요구한다. 때문에 각각의 데이터를 개별적으로 처리하고, 이를 소프트웨어로 통합하는 별도의 작업을 진행해야 했다.

기존에는 GPU 메모리에서 정보 처리가 힘들 경우, CPU에 처리를 요청하고, CPU는 CPU 메모리나 하드 드라이브에서 필요한 콘텐츠를 검색했다. 이 경우 GPU 성능 저하를 유발하는 오버헤드 발생이 불가피했다.

반면 라데온 프로 SSG는 프레임 버퍼 용량을 1 테라바이트까지 확장한 새로운 GPU 기술을 탑재, GPU 단독 지원부터 전용 PCIe 버스로 대용량 데이터 찾아 연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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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AMD가 진행한 라데온 프로 SSG 솔루션 시연에서 8K급 초고해상도 비압축 영상재생 시연에서 타임라인 이동 속도가 초당 17 프레임에서 90 프레임 이상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기존 대비 5배 이상 향상된 고화질 콘텐츠 처리 능력이다.

라자 코두리 AMD 라데온 테크놀로지 그룹 부사장은 “테라바이트급 대용량 데이터 처리 능력의 부재는 현재 GPU 컴퓨팅 애플리케이션 기술 발전의 가장 큰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라데온 프로 SSG는 대규모 데이터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처리 속도를 개선하고 비휘발성 메모리 특유의 데이터 지속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운영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