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방송사 딜라이브(대표 전용주)는 29일 삼성동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대주주인 국민유선방송투자(KCI)와 대주단간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결과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대주단은 이날로 만기가 도래한 2조2천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중 8천억원은 출자 전환하고, 나머지는 만기를 3년 연장한다. 이번 채무조정안을 통해 딜라이브는 기존 대출금이 6천억원에서 4천억원으로 줄어들고, 이자율은 4%대로 낮춰 채무부담도 덜게됐다.
지난 2012년에도 한 차례 차환됐던 인수금융은 KCI 대출금 1조5천670억원과, 딜라이브 자체 대출금 6천330억원으로 나눠져 있다. 이자율은 연 5.5~7% 수준으로 알려졌다.
대주단은 출자전환을 통해 주주로써 딜라이브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으나 경영에는 개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대주단은 전용주 딜라이브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들의 경영활동을 지원해 회사가치 증대에 합심해 나가기로 했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대주주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으로써 회사는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며 "유료방송업계가 여전히 힘들고 어려운 환경이지만 딜라이브는 혁신적인 시도와 노력으로 딜라이브만의 차별화된 장점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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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딜라이브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6월 출시한 넷플릭스 OTT(Over The Top) 셋탑박스인 ‘딜라이브 플러스’를 온라인을 통해 전국에 판매하며, 유통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딜라이브 플러스’ 사업설명회 개최하는 등 오프라인판매를 통한 매출 증대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