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포켓몬 고'와 같은 2차원 증강현실(AR) 게임을 보다 실감나게 3차원으로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이스라엘 센서 및 이미지 프로세서 개발사 이뉴이티브와 3차원 실감형 AR·VR 솔루션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SK텔레콤 최진성 최고기술경영자와 슐로모 가돗 이뉴이티브 대표가 참석했다.
SK텔레콤의 AR·VR 플랫폼 'T-Real'과 이뉴이티브의 3차원 센서를 융합하면 디바이스가 동작이나 사물공간 등을 입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양사는 이를 이용해 가상의 콘텐츠를 3차원으로 표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포켓몬 고 등 기존 AR 게임이나 서비스의 콘텐츠 표현 방식이 평면적이었다면, 이를 360도 고품질 콘텐츠로 생동감 있게 표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는 것이다.
이뉴이티브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3차원 센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이다. 이뉴이티브의 센서는 기존 센서들이 인식 및 처리를 외부 별도 프로세서에 의존했던 것에 비해 하나의 프로세서에서 독자적인 영상 처리 및 인식이 가능하며, 전력 소모나 설치에 필요한 공간도 적다.
양사는 실생활에서 이용 빈도가 높은 모바일 등 소형 디바이스를 위한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 SKT, ‘포켓몬 고’ 성지 등 이통 트래픽 특별 관리2016.07.27
- SKT, CJ헬로비전 M&A 계약 해제 공시2016.07.27
- SKT, ‘휴대폰 방문 판매’ 시작2016.07.27
- 통신3사, 2분기에도 활짝 웃었다2016.07.27
SK텔레콤은 2010년부터 AR·VR 기술 개발을 지속해왔다. 그 결과 2014년 AR 플랫폼 'T-AR', 2016년 AR·VR 플랫폼 'T-Real'을 잇따라 공개했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근미래에 현실세계와 가상의 콘텐츠가 결합된 실감형 서비스가 AR·VR 활성화 되는 등 고객 경험의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IT 기업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