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사찰 사실을 폭로했던 에드워드 스노든이 정부의 감시를 막아주는 아이폰 케이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드워드 스노든과 X박스 해킹으로 잘 알려진 앤드류 훵이 MIT 미디어 랩에서 새로운 개인용 보안 장치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와이어드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에 발표된 개인용 보안 장치는 외장 배터리 케이스와 같이 아이폰에 부착해서 사용하는 형태로 작은 디스플레이도 달려 있다.
이 기기는 스마트폰의 무선신호 전송을 모니터링 해주며 비정상적인 활동을 하면 알람으로 알려주고 디스플레이를 통해 업데이트를 표시해 주기도 한다. 또, 기기를 완전 차단하는 킬 스위치 기능을 추가할 수 도 있다.
장치 내부에는 작은 프로브 와이어가 스마트폰의 심카드 슬롯을 따라 구불구불하게 감겨져 있어 스마트폰이 주고 받는 GPS, 블루투스, 와이파이, 셀룰러 통신 신호 등을 모니터링 하게 된다.
관련기사
- 보안카드가 스마트폰 속으로2016.07.22
- '보안폰' 야심은 컸지만…시장 반응 '글쎄'2016.07.22
- 보안 만족도 최고 스마트폰? "애플과 삼성"2016.07.22
- 철통보안 티타늄 스마트폰 화제…가격은 1천6백만원2016.07.22
그는 이 장치가 스마트폰 자체에 있는 에어플레인 모드보다 훨씬 더 신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아이폰 등의 일부 단말기에서는 에어플레인 모드에서도 GPS 신호 등은 활성 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그는 최악의 경우, 에어플레인 모드에서도 악성 코드가 비밀리에 전송돼 단말기를 감염시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