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T 기업에서 'BYOD 바람'이 불고 있다. Bring Your Own Device의 약어인 BYOD는 개인이 보유한 태블릿 PC, 스마트폰, 노트북 등의 스마트 기기를 회사 업무에 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BYOD의 장점은 직원들이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별도 기기를 가지고 다니는 불편함이 없다는 점이다. 회사 역시 기기 구입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신경 쓰이는 부분도 적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보안이다. 기업 내부의 보안을 유지하기 어렵고 이를 지키고자 하면 직원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지디넷은 3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테크프로리서치가 기업 내부 IT 의사결정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스마트기기 보안 만족도 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 보안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애플이었다. 애플은 응답자의 51%가 ‘훌률함’과 ‘아주 좋음’을 나타냈다. 2위는 삼성전자로 응답자의 30%가 긍정적인 평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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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던 블랙베리는 이번 조사에선 3위에 랭크됐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블랙베리를 제치고 2위에 오른 것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자체 보안성이 강화된 것, 삼성의 모바일 보안 솔루션인 녹스(Knox)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디넷은 전했다. 그 뒤를 MS, 구글, 노키아가 차지했다.
태블릿 PC의 보안성에서도 애플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MS, 삼성이 뒤따랐다. 웨어러블 부문에 있어서는 애플, 삼성, MS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으나, 아직까지는 업무용으로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하는 기업이 그리 많지 않다고 지디넷은 평했다. 노트북 보안성에 있어서는 애플, MS, 델, 레노버, HP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