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판 우버'라 불리는 브라질 스타트업 '카고X'가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1천만달러(약115억원) 시리즈B 펀딩을 유치했다. 그만큼 사업으로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다.
이 회사는 트럭 운전기사들이 남는 공간을 활용하거나 화물을 배송하고 돌아오는 길에 다른 화물을 실어올 수 있도록 사용자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브라질에는 30만~35만대 가량 트럭이 운행 중이다. 이들 트럭은 전체 운행시간 중 약 40%가 텅빈 채로 이동한다. 카고X는 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트럭의 화물칸이 비지 않도록 운전기사들을 도와주고, 사용자들은 저렴한 비용에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페데리코 베가 최고경영자(CEO)는 "카고X는 운송회사처럼 운영되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화물운송서비스를 신뢰할 수 있게 하고 (요구 조건에 맞춰) 유연한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굳이 살 필요 있나요?...빌려 쓰는 공유경제의 세계2016.07.21
- 우버의 신선한 실험…“앱으로 운전패턴 추적”2016.07.21
- 거품 꺼진 우버…기사 수입, 월마트 밑돌아2016.07.21
- 우버도 자율주행차 테스트 시작2016.07.21
그는 "우리는 고객들에게 내일 당장 100개 트럭이든, 1개 트럭이든 제공할 수 있다"며 "트럭이 아니라 네트워크를 가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카고X는 15만대 트럭에 대한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현재 이 스타트업은 1천4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새로운 투자는 골드만삭스가 주도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투자자들 중 하나인 DHL익스프레스US 전 CEO는 "카고X는 다른 나라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앞으로 트럭이 자율주행 할 수 있는 모델이 나오면 회사가치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