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북미와 유럽 시장에도 진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의장은 15일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閣)'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라인은 이날 뉴욕과 도쿄 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하며 약 1조5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자금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의장은 "회사를 하면서 처음으로 자금에 여유가 생겼다"며 "동남아 시장에 주력하면서도 북미와 유럽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진 의장이 라인을 갖고 북미와 유럽 시장을 노크하려는 건 아니다. 라인과는 다른 서비스나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는 특히 "북미와 유럽으로 확대하려면 새로운 전략이 필요할 것 같다"며 "기존 메신저 모델로는 어렵고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에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기회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장은 이와 관련 "일본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고, 태국이나 인도네시아에서도 마찬가지"라며 "라인이 여전히 중점을 두는 곳은 동남아 시장이겠지만, 유럽이나 북미 시장에도 도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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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미국 증시에 동시 상장한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 의장은 "가장 많은 매출이 일본에서 나오기 때문에 일본 증시에 상장하는 것은 당연하고, 라인이 꿈꾸는 것은 더 넓은 시장 진출인데, 앞으로 미국에도 진출하고 그곳에서 M&A 등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상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