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뉴욕 증권 거래소에 데뷔한 라인이 주당 41.58달러를 찍으며 첫날 거래를 인상적으로 마감했다.
공모가(32.84달러: 약 3만7천원) 대비 27% 가량 상승한 수치다. 시가총액은 72억8천만달러(약 8조2500억원)에 달했다.
라인은 뉴욕증시에 심볼 LN으로 상장했다. 시초가는 공모가 32.84달러(약 3만7천원)보다 약 28% 높은 주당 42달러(약 4만7천원)에 형성됐다.
블렉시트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가운데서도 첫 거래를 산뜻하게 시작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라인이 가진 성장 잠재력을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라인 월간 사용자수는 2억2천만명 수준이다. 각각 10억명과 9억명을 넘긴 왓츠앱과 페이스북 메신저에 못미친다. 월간 사용자수 6억5천만명을 넘어선 위챗에도 밀리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위챗에 비해 사용자가 수가 적음에도 라인은 스티커 판매 및 게임 사업으로 나름 탄탄한 매출원을 확보한 상황이다. 지난해 라인 매출은 10억달러를 돌파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라인은 많은 매출원을 확보했다"면서 상장 회사가 될만한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이날 라인 상장으로 네이버는 국내 기업사상 최초로 해외 자회사를 성장시켜 미국 증시에 상장시킨 기업이 됐다.
라인은 올해 미국서 5번째 상장한 IT기업이다. 규모로는 가장 크다. 지난해엔 14개의 IT기업이 상장했다.
라인은 뉴욕에 이어 15일 오전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서도 첫 거래를 시작한다. 라인은 뉴욕에 2천200만주, 도쿄에서는 1천300만주를 발행한다.
라인은 상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지분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신기술 투자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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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한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라인 모회사인 네이버의 이해진 이사회 의장은 15일 오후 강원도 춘천에 있는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라인 상장에 대한 입장과 향후 비전을 밝힐 계획이어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