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부스에 전기차 급속충전기 매년 20곳씩 설치

KT링커스-환경부, 도로변 전화부스 급속충전기 사업 개시

카테크입력 :2016/07/14 10:29    수정: 2016/07/14 11:02

전국 3만여기의 공중전화부스에 전기차 급속충전소가 더해진다.

KT링커스는 15일부터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과 공동으로 서울, 성남, 대구, 순천 등 4개 지역 9곳의 공중전화부스에 전기차 급속충전기 9기를 설치하고 급속 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요거점 및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운영중인 전기차 충전소는 완속충전기 5천405기, 급속충전기 337기다. KT링커스와 환경부는 전국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공중전화부스(2015년 기준 3만여기, 6만9천여대)를 적극 활용하여 매년 20곳씩 공중전화부스 충전기를 확대 설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공중전화부스 급속충전기를 통해 충전중인 기아차 쏘울 EV (사진=KT링커스)
공중전화부스 활용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 면에서 큰 장점을 보인다. (사진=KT링커스)

새롭게 서비스되는 공중전화부스 활용 전기차 급속충전기 위치는 전기차 충전인프라 정보시스템(ev.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충전시 사용요금은 1킬로와트시(1kWh) 당 313.1원이며, 전기차를 완전히 충전시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5~30분이다.

KT링커스 관계자는 “공중전화부스 급속충전기는 전기차 보급에 최대 걸림돌로 지적됐던 전기차 충전 시간을 기존 완속충전기 충전시간(4~6시간)의 약 10% 수준으로 단축한 것이 큰 장점”이라며 “또한 도로변에 위치해 있는 공중전화부스를 활용해 전기차 이용자의 접근성 및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KT링커스는 2015년 2월부터 서울시, 한카(카쉐어링 업체)와 공동으로 서울 시내 3개 지역의 공중전화부스에 전기차 충전소(완속충전기)를 운영 중이다. KT링커스는 정부지자체자동차렌탈사업자 등과 지속 협력하여 전기차 및 전기차 충전소 보급에 힘쓸 계획이다.

이홍주 KT링커스 공중전화사업본부 본부장은 “전국의 공중전화부스를 활용해 ATM, 심장제세동기, 세이프존, 전기차 충전소 등 국민 편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전기차 충전소 확대로 국내 전기차 시장 활성화는 물론 다양한 편의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